'여행기'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09 케냐, 두번째 이야기. (3) 2010/01/21
  2. 2009 케냐, 첫번째 이야기. (13) 2009/12/17
  3. 2009 나미비아 오토캠핑 투어 마지막편. (8)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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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세렝게티편에서 해드리겠습니다.

이번 나쿠루는 그냥 사진만 보세요.





2008년 12월 14일(토) 맑음.


06:30 기상.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서는 3번의 게임드라이브(사파리)를 할 예정이다.

작년에 보츠와나 비오는 쵸베공원에서 최악의 사파리를 했던지라,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서 사파리에 대한 한을 풀고자 케냐에서 두번, 탄자니아에서 한번의 사파리를 예약했다.

오늘은 케냐에서의 첫번째 사파리.

어제와 같은 아침을 먹고 나쿠루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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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조나(가이드)에세 운전을 부탁하고..

나이로비에서 나쿠루까지의 거리는 157km.. 하지만, 도로 사정이 나빠 3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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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수레. 저 녀석들 당나귀 등짝을 너무 세개 때리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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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답게 길가엔 값싼 과일들이 즐비했다. 한국에선 비싸서 못사먹는 열대 과일들.. 원없이 먹어 치웠다.

사진에 보이는 도로가 고속도록(?)이다. 뭐.. 나름 괜찮아 보이지만..

저기서 시속 60km이상으로 달리는건 목숨을 내놓겠다는 뜻이다.

도로 중간중간에 움푹 패여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간 곳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고속으로 달리다 그런 구멍을 만나면 차가 전복된다고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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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가 차를 세우더니, 아주 전망 좋은 곳이라며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Longnot 전망대.

그냥 탁 트인 전망이라는것 외엔 별로 좋아보이는게 없었는데, 예상대로 기념품 가게 앞이었다.

여행 이틀째라서 지금 뭔가를 사게되면 앞으로 63일 동안 짐이 될터..

기념품 가게 아저씨는 나에게 다가와 '웨얼 아유 프럼'... '오.. 꼬레아?' ....'2002 월드컵' ......

한국을 아는척하며 목걸이와 각종 기념품을 팔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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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특유의 '느림'을 목격한 곳.

사진 오른쪽의 892번 사나이는 "삽질 한번 + 1분 휴식" 사이클로 일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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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쿠루시의 시장을 통과 하는데,

교통사고가 났다. 어제도 나이로비에서 교통사고를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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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삼발이 오토바이.








3시간을 좀 더 달려 도착한 나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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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나쿠루.

아프리카의 유명한 국립공원처럼 규모가 크진 않지만, 수천종, 수백만마리의 새가 서식하는 곳.

특히, 나쿠루 호수는 200만 마리의 홍학(플라밍고)떼로 유명한 곳이다.

내가 여기 온 이유도 호수를 뒤덮은 분홍빛 홍학떼를 보기 위해서였는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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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장관이긴 하지만.. 현실에선 새X 냄새가 코를 찌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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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태어나 얼룩말을 처음 본것 같다.

몇 안되는 얼룩말을 보고 신기해 어쩔 줄 몰랐던 나는, 며칠뒤 세렝게티에서 지평선 끝까지 깔린 얼룩말을 보고도 감흥을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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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얼룩말 얘기는 세렝게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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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나.

하지만, 새들은 보통 가까이 가면 날아가지 않나??

손만 뻗으면 당장이라도 한마리 잡힐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도 저녀석들은 날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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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해 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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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마리 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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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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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도감 책이라도 한권 들고 갔어야 했는데...

수백종의 새를 보고도 다 같은 새로만 생각하니.. 얼마나 슬픈 일인가... 아....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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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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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밍고.

우아한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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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플라밍고.

저 분홍칫 플라밍고 200만마리가 나쿠루 호수를 뒤덮어야 하는데.... 하는데.....

그건 6-7월 얘기라고 한다.. ㅠㅠ

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에서 비행기 아래로 펼쳐진 플라밍고의 장관을 봐야하는데.. 제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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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더러 다음에 다시 오란 말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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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더위에 지쳐 진흙목욕 중인 버팔로나 구경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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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는 내 속도 모른채 풀이나 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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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쿠루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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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둘레  약 45km.

한바퀴 돌며 구경하는데 하루. 뭐.. 1박2일로 구경해도 상관은 없음.

저 수면 위를 분홍색으로 뒤덮는다고 생각해보자. 아아아아악!!!!!!!!!!!!!!!!!!

6-7월에 올껄 그랬어.. 괜히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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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코뿔소.

기억에 없는 걸 보니.. 코뿔소도 태어나 처음 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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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화이트 코뿔소.

쟤네들 보기엔 저렇게 공격적으로 보여도 꽤나 순진한 동물이라는..

작는 눈이 순박해 보이지 않는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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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젖을 먹는 새끼 임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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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지만,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

개코원숭이는 나에게 X 싸는 모습을 선사했다. 밥먹으러 가는 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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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까먹은 녀석.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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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러 공원내 롯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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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내 수영장. +.+

나중에 일이지만, 나미비아의 옵뽀우에서 만난 수영장이 더 느김 충만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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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와 함께 샌드위치와 생명수 콜라로 점심을 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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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물 친구들을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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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상팔자 자랑 중인 버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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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신기하지만, 버팔로의 5:5 가르마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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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긴 덥구나.. 진흙 목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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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흉한 하이에나...

이 녀석도 더워서 흙탕물에 반신욕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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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나쿠루에는 새밖에 없다.

끄읕.







2010/01/21 23:10 2010/01/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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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방인 2010/01/22 01: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역시 하이애나는 왠지 뭔가 꼬롬하군.

    • Jack 2010/01/22 02:06  address  modify / delete

      난 그래도 야생에서 하이에나 캐릭터가 젤 맘에 든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이미지만 있는건 아님. ㅋㅋ

      나름 불쌍한 동물 임.

  2. nanaly 2010/02/10 05: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892사나이....왠지 정력이 쎌듯...-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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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2일(금) 맑음.


07:00 기상.

아프리카에서의 첫번째 아침.

25시간을 날아와 피곤한 몸은 삐그덕 거리는 2층 침대만으로도 피로를 풀기에 충분했다.

말라이아 모기 때문에 깊은 잠을 들 수 없었다. 자다가 깨길 반복하며 모기약을 뿌리고...

살아서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일념으로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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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음식에 자신 없다는 드라이버 누나를 방에 남겨두고, 미케닉 형과 둘이서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우리가 첫 손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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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바나나 반토막, 토스트빵 2개, 소세지 1개, 계란 후라이 1개, 우유를 섞은 홍차, 버터와 딸기잼 약간.  200케냐실링(약 4,000원).

게눈 감추듯이 후다다닥 먹어 치우고..

조나(우리를 안내 해줄 가이드)가 오길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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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지내게 될 유스호스텔. 1박에 US$ 10.

값이 싼 만큼 시설은 그다지...

물이 부족한 나이로비에서는 샤워장의 온수도 시간에 맞춰 나온다.

PC방을 사이버 카페라고 부른다. ㅋ 김흥국의 씨버러버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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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어딜 가든 쉽게 눈에 띄는 STOP AIDS.

로버트 게스트의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을 읽어보면 아프리카와 에이즈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직까지도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소문이 아프리카 전역에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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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는 커피농장.

개인적으로 커피를 좋아라해서 케냐에 들르면 커피 농장을 꼭 가고 싶었다.

케냐 AA보다 에티오피아 하라를 더 좋아하지만... ;;;;

커피농장으로 가는 길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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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는 교통체증도 심하고 전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매연이 심한 도시라고 한다.

대부분의 차량이 연식이 오래되고.. 정비도 제대로 받지 않아서 시커먼 매연을 뿜어낸다.

그 와중에 정체된 차량들 사이로 과일장수가..

우리나라의 뻥튀기 아저씨쯤 되려나.. 아무튼 과일은 엄청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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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좁은 도로에 차가 막히길래..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앞서가던 유조차가 사고가 났다.

불자동차도 출동하고..

아프리카에 온지 이틀만에 굉장히 어지러운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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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3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파라다이스 커피 농장', 케냐에서 가장 큰 커피 농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생각했던 농장 투어는 할 수 없다는... ;;;;

수확시기에 방문해야 여인네들이(값싼 노동력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커피빈을 수확하는 모습과 즉석에서 로스팅한 케냐 AA의 참맛을 맛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수확철이 아니라서..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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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허무하게 커피 농장 방문이 30분 만에 끝나버렸다.

이거 어쩌지.... 오늘 하루를 이곳에서 보내려고 했는데..ㅡㅡa

시내구경을 갈까.. 고민하던 중 같이 있던 여행사 사장님(한국인)이 '아이들'을 좋아하냐고 물으셨다.

나이로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한국인 선교사가 현지 아이들을 데리고 노래를 가르치는 곳이 있는데, 거길 가보겠냐고 하셨다.

우리는 케냐의 실제 모습을 보고싶다는 생각에 call 하고 '단도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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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나이로비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케냐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외국 관광객이 케냐를 방문해도 이런 곳을 방문할 기회는 거의 없겠지만...

길가에서 침대를 팔고.. 외부 마감이 안된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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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으로 하늘이 뿌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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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나무그늘아래 사람이 한명씩.

내 카메라 앞을 지나가는 아저씨.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나오는... 그사람 닮은것 같다.

다이아몬드를 발가락사이에 숨기던.. 이름이...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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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바나나....

시장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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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폐타이어들은...

지난번 나미비아 여행기에 등장한 포세가 만들던 타이어 슬리퍼의 잔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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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인 운전수 조나도 길을 잘 모르 정도로 외진곳이라..

전화를 걸어 물어물어 1시간 동안 찾아서 도착한 단도라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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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만나게 될 '아이들'이 내가 알고 있던 '아이들'인지 몰랐다.

돈이 없어서 교회 건물은 아직 다 짓지 못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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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이용해 바로 낙하하는 화장실.

화장실 벽에 쓰인 문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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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공사중인 교회.

임시로 예배당을 만들어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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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옥상에서 내려다 본 세계 3대 슬럼가 고로고초.

고로고초는 스와힐리어로 '쓰레기장'이라는 뜻이다.

저곳은 수도 나이로비에서 발생되는 하루 수백톤의 쓰레기가 매일매일 들어오는 곳.

그 쓰레기장 속에 사람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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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ani choir....

지라니 성가대...?

혹시.... 지라니합창단 ?

2년 전 신문기사에서 처음 알게된 지라니(좋은 이웃이라는 뜻) 합창단, 한국인 선교사가 케냐의 빈민가 아이들을 모아 합창단을 만들어서 케냐, 미국, 한국 등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고 있는 합창단이다.

케냐 아이들이 한국에 와서 아리랑을 부른 모습을 보고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사는 곳에 내가 와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지라니합창단'을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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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자원봉사와서 피아노(52년된 피아노) 반주를 해주던 여학생.

그리고, 한국인 선교사 한분.

우리를 맞이해준 아이들은 환영의 의미로 '도라지타령'을 들려주는데.. 감동의 쓰나미가..

아리랑... 잠보(Jambo)..를 차례로 들려줬다.

사진속 아이들은 지라니 합창단의 2진 아이들이라고 한다.

당시 1진(노래를 잘하는 아이들)은 공연하러 한국에 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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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가르치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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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누나와 미케닉형은 잼베를 두드리던 저 아이의 후원자가 됐다.

1년에 12만원이면 저 아이가 기숙사가 있는 '좋은'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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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찾아가 선물을 준비 못했다.

그래서 가까운 슈퍼에 들러 과자를 사와서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짧지만,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공연을 봤다.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선교사 분께 물었다.



"고로고초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나요?"

"좀 위험한데... 괜찮으시겠어요?"

"네, 저희는 괜찮습니다만...."

"그럼.. 안전요원 4-5명 정도 대동해서 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교회에서 일하는 현지인 아주머니의 아들과 아들 친구(체격이 좋은..)4명을 불러서 고로고초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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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고초, 1.5 평방 킬로미터.. 약 16만명이 비좁게 모여 살고 있는 곳이다.

고로고초는 케냐 정부에서 외국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곳이라고 한다.

자기네 나라의 못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정부가 어디 있으랴..

선교사님 얘기로는 최근에도 미국에서 방문한 기자가 고로고초에서 칼을 든 강도를 만나 다쳤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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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세상 어딜가든 아이들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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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의 가방을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우리 뒤를 바짝 붙어 가방에 손을 델려고 했다.

그럴때마다 대동한 덩치큰 사내들이 우리에게 가방 조심하라고 얘길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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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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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게에서 팔고 있는 생필품은 모두 수도 나이로비에서 들어온 '쓰레기'이다.

쓰레기더미에서 쓸만한 물건을 주워서 판매하고.. 저 동네 사람들은 저걸 구입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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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가 코를 찌르고..

길거리는 신발을 신었음에도 불쾌할 정도로 지저분하다.

어느 관광객이 케냐에 와서 이런곳에 들를까..

같이간 현지 한국인 여행사 사장님도 케냐 생활 11년동안 처음 방문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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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지 말 것.

위 사진속 물건들은 팔려고 진열 해놓은 물건들이다.

당연히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물건들이고...... 하................... 씁쓸하다..

저걸 사가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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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날짜는 2008년 12월 12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지 얼마 되지 않는 날.

케냐 전체가 축제의 분위기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케냐 생가는 나이로비에서 600km정도 떨어져 있지만, 고로고초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박지성. ㅎㅎ 지쏭 빠르크를 저기서 만나다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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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곳이 쓰레기 매립장.

선교사분께서 되물었다.

"저 쓰레기장까지 가보실꺼에요?"

"뭐 저희들은...... 괜찮은데.."

"진짜 걱정돼서 다시 묻는건데.. 비위 약하신분은 안가시는게..."


제일 걱정되는건 드라이버 누나지만.. 누나도 괜찮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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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니 합창단의 한 아이(한국에 가 있는)의 엄마가 장사하는 곳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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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너무나 반겨주던 아주머니.

자기 딸은 노래를 부르러 한국에 갔는데, 한국사람이 찾아 왔으니 얼마나 반가울까..

바나나를 팔아서 생계를 유지한다길래, 점심겸해서 아주머니네 바나나를 모두 팔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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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중세시대의 성처럼 생겼고,

쓰레기장에서 흘러온 오염된 물과 인분이 섞여 동네를 가로질러 흐르고, 아이들은 맨발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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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팔던 아주머니의 집을 구경하러 갔다.

케냐의 가장 리얼한 곳.

'ㅁ'자 형태로 된 아파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가로 폭은 60cm 남짓.

집 내부는 너무 좁아서 내가 들어갈 자리도 없었다.

방과 거실 부엌의 개념도 없는 아주아주 좋은 곳.

나와 눈이 마주친 1층의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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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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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한줄기가 겨우 들어오는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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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를 파는 아저씨.

가스가 없느니, 저곳에서는 당연히 아직도 숯을 이용해 밥을 지어 먹는다.

주식을 옥수수 가루로 만든 '우갈리'라는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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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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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고초내의 학교.

폐허 같은 곳에서 아이들은 수업을 듣고 있었다.

아프리카가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현지인의 인식변화라고 한다.

'우린 안될꺼야..'  '그냥 이대로 살지 뭐...' 라는 의식이 강해서 배움에 대한 열의도 약하다.

물론, 교육시설도 열악하지만..

넬슨 만델라 같은 유능한 인물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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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아들녀석의 축구화겠지?

사디다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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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고로고초의 시작.

저 멀이 마을을 지나 매립장 입구에 도착했다.

쓰레기장 가운데 앉아있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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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힘들 정도의 악취.

입으로 숨쉬는 것 조차 불쾌하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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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는 당연히 하지 않기에 음식 쓰레기가 많은 매립장엔 흉악하게 생긴 새들도 많다.

1년 내내 쓰레기를 태우고 있어서 매운 연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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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저 새들은 크기가 6-7세 꼬마아이와 키가 비슷할 정도로 크다.

음식 쓰레기를 먹으며 저 곳에서 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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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죽은 돼지가 아닙니다......

매립장내에 방목(?)해서 키우는 돼지라는데...

저렇게 키운 돼지를 먹는다고 한다.. 아....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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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나이로비에서 출발한 쓰레기차가 도착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시장에 내다팔만한 쓸만한 물건을 골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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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위에서 노는 아이들.

자세히 보면... 저 정체불명의 포대자루에 국내 L기업 심볼이 찍혀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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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고초 쓰레기 매립지는 약 16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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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뒤지는 돼지.

지금까지 목격한 가장 처참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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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분리해놓은 PET병.

저렇게 분리해서 따로 팔아 돈을 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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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가량 쓰레기장을 가로질러 반대쪽으로 나왔다.

온 몸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ㅠㅠ

안전하게 우리를 지켜준 젊은 친구들에게 음료수라도 한명 사주기 위해 슈퍼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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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자르던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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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에도 낯선 이방인은 신기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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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슈퍼에서 음료수를 마실려고 했으나,

여행사 사장님께서 케냐에 왔으면 맛 봐야하는 맥주가 있다며 슈퍼 2층의 맥주집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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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sker.

터스커라는 케냐맥주.


상아라는 뜻의 터스커는 약간 씁쓸한 맛이지만 뒷맛이 깔끔하다.

몇년전 세계 맥주대회에서도 상을 받았을 정도로 맛이 괜찮다는...

그중 '화이트 캡'은 케냐산의 만년설이 녹아서 흘러내니는 물로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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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어딜가든 술은 항상 철창속에서 판매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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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게 아주머니.

세계 어딜가나 경품행사는 마찬가지구나.

새로나온 술 프로모션차 실시하는 경품 행사 같은데..

Buy, Scratch, Win...

사서 긁으면 이긴다. ㅋ

경품이 현금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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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스커 한병에 80 케냐실링...약 1,600원 정도..

나중에 남아공에서 한국으로 들어올때 터스커를 하오고 싶었으나...

터스커는 케냐에만 판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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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의 고로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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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인가.... ?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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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이로비로 돌아오는 길.

길가의 헤어샾.

마음같아서는 들어가 내 머리를 맡겨보고 싶다. ㅎ

최신 유행하는 케냐 스타일로 해주세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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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에 도착.

맥주때문에 배가 불러 저녁 생각이 없던 우리는 인근 과일 가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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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50 케냐실링(1달러=75 케냐실링)짜리 후르츠를 사먹었다.

한국의 대형마트에서 비싼값에 파는 열대 과일들을 여기에선 아주아주아주 저렴한 값에 만날 수 있다. +.+










끄읕.

다음 동물 이야기에서 만나요.





















 

2009/12/17 17:40 2009/12/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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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세훈 2009/12/22 19: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언제나처럼 가슴벅차지는 여행기 보다가, 이번엔 다소 마음이 무거워지는 여행기네요.
    정말, 사실이라고 믿고싶지 않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구경하고 갑니다.
    덕분에 항상 좋은 여행기 보고 있습니다.

  2. nanaly 2009/12/25 02: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번 껀 여행기라기보단 흡사 르포취재같은 전개인 것 같았음...
    남들 다볼 수있는 곳보다 남들이 못가본 곳을 보고 왔으니 당신은 다보고온거임..
    승리자~~예~ lol

    • Jack 2009/12/26 15:09  address  modify / delete

      시킨건 다했냐. ㅎㅎ

    • nanaly 2009/12/26 22:39  address  modify / delete

      이제 할려구 컴텨켰다면 자넨 믿을텐가??
      어제 본 다큐 중에 고로고초와 지라니합창단이 나온 다큐를 보구...일면식도 없는 인연이지만..여기서 본 게 있어서 괜시리 친근하더군..ㅎㅎ

    • Jack 2009/12/26 22:45  address  modify / delete

      나도 자네와 같은 길을 걷고있다네. ㅋ

  3. 이방인 2009/12/25 19: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W' 를 보는듯 함.

  4. NBetter 2009/12/30 02: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BA까페에서 글을보고 오랜만에 다시들어왔는데...
    새로운 여행기가 시작되었네요! 이거 너무 늦게알아버렸습니다!
    어제 집에서 어머니와 귤을까먹으며 아프리카어린이들 합창단이 나오는 다큐를보았는데 바시미님도 보셨다니! 그걸보고 이 포스팅을 보니 무언가를 더느끼게됩니다. 고로고초는 마침 영화 'District 9'에나오는 외계인들의 마을과 똑같이생겼네요...
    앞으로 올라올 2부,3부, 쭉 잘보겠습니다:)

  5. juicybird 2010/01/20 17: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임팩트 강한 사진들이 가득하네요. 케냐의 이야기나 쓰레기 더미의 이야기는 방송에서 나오는걸 보고 아 그렇구나 라고 생각만 했지 막상 이렇게 보니 마음 한곳이 저리네요.
    사람들의 인상은 모두 미소가득!!

    좋은 사진 보고 갑니다.

  6. 2D 2010/05/11 11: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도 지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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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랜디 : 우리 애마
미케닉 : 우리팀 정비 담당(국내에서 수제차량을 제작하는 맥가이버 형)
드라이버 : 우리팀 운전 담당(오프로드 차량을 사랑하는 국내 유일한 오프로드 대회 여성 우승 경력자)
박진호 목사님 : 나미비아에서 10년 넘께 선교를 하고 계시는 목사님(나미비아에서 우리를 격하게 도와 주신 분)
윤석형 : 케이프타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우리팀 서포터
족장댁 : 윤석이형 형수님,(윤석형 닉네임이 족장 임)
까마치 포세 : 목사님댁에서 공부하는 힘바족
와헤베레 : 목사님댁에서 공부하는 힘바족
다니엘 : 케이프타운에서 게스트 하우스와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아프리카 최초의 한국인 여행사 오픈, 80년대)



2009년 2월 9일 월요일 구름.



08:00 기상.

늘 그렇듯 랜디에게 볼일이 있을때면 항상 주말이었다.

월요일 해가 뜨자마자 랜드로버 샾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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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으로 가는 길.

케이프타운에 오면 테이블 마운틴에 꼭 올라가봐야 한다.

하지만,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엔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아서 올라갈 수가 없다.

(걸어서 올라가는건 개인의 자유지만..)

작년에 케이프타운을 방문했을때도 일정 중에 하루하루 날씨를 엿보다 운좋게 올라갔었는데,

이번에도 날씨가 며칠째 도와주질 않는다.. ;;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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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샾에 도착.

우리가 나미비아에서 점화플러그케이블을 주문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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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프리카'스러운 시츄에이션이라고 할까나...

주변 지역이 정전이라서 컴퓨터로 부품 검색이 안된다는... ㅠㅠ

나미비아 랜드로버 샾에서 받은 견적서에 나와있는 부품 코드번호를 적어주고,

팩스로 재고여부를 보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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샾에서 나와 '한국인'이 해외여행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술 쇼핑'을 하러 갔다.

난 관심 없지만..

드라이버 누나가 미니어처 콜렉터라서 생략할 수 없는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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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만난 폭풍간지 수제카. *.*

국내 자동차 법규도 좀 프리하다면 미케닉형도 저런차를 만들어 타고 다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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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리쿼. ㅋㅋ

간판부터 뭔가 믿음직스럽다.

술만 판매하는 마트인데, 없는 술이 없다.

드라이버누나는 '아마룰라'라는 코끼리가 그려진 술을 20병을 샀다.

왜냐면 국내에 수입이 되지않는 술이라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줄려고 샀는데,

나중에 한국에 와서 보니... 코스트코에 팔더라는.. ㅡㅡ;;;

(그리고, 누나가 산 술병 20개가 너무 무거워서 출국할때 오버차지가 걸려서 공항에 3병을 내놓고 왔다.)



18:00 윤석형 저녁 초대.

별일 없는 하루를 보내고, 윤석형네로 저녁 초대를 받아 거하게 저녁을 얻어 먹었다.






2009년 2월 10일 화요일 맑음.


09:00 기상.

아침에 토스트를 먹고,

테이블마운틴 매표소에 전화를 했다.

케이블카아 워낙 바람에 민감해서 시시각각으로 운행여부가 바뀌는지라,

콜센터에 전화를 하면 케이블카 운행 여부를 알려준다.

날씨는 맑았지만, 산 정상에 바람이 세게 불어서 오늘은 운행이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아무할일 없이 하루를 집에서 보냈다..................









2009년 2월 11일 수요일 맑음.


09:30 기상.

늘 그렇듯, 아침은 토스트.

며칠 뒤 출국을 앞두고 이것저것 쇼핑을 하러 워터프런트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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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범선 모형을 파는 샾을 발견했는데, 이것저것 사고싶어서 손이 근질거렸다.. ;;

한때 프라모델을 했던지라, 지름신이 아프리카까지 따라 오셔서 막 지르라고 날 조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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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가 즐겨 입었던 셔츠를 판매하는 가게.

여기서 넥타이를 샀다.

넥타이 디자인도 아주 '넬슨 만델라' 스러워서 목에 두르기만해도 평화로워 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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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세요.)


워터프런트에서 바라본 테이블 마운틴.

오늘은 케이블카를 운행하려나...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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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프런트에서 나와 그린포인트로 향했다.

2010년을 상징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아닐까 싶다.

케이프타운에도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을 짓고 있는데, 공사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는 얘길 듣고 찾아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랬던가..

하필, 정문 바로 앞에 상하수도 공사를 한다며 땅을 파고 있었다.


현장 인부 : "오늘부터 며칠동안 못 들어가.."

나 : "나 이 경기장 볼려고 20시간을 날아왔다규! "

현장 인부 : "내년에 경기 보러 다시 와.."



우라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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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엔 못 들어가보고 먼발치에서 구경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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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바로 옆 대서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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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주문한 랜디 부품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샾으로 향했다.

길가에 주차된 기차.

그릴 모양이 포드사의 다코다 같기도 하고..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겠으나..

합성사진이 아님. ㅎ

꼭 생긴것이 다리 짧고 배가 긴 '비글(애완견의 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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샾에서 새삥 코일 이그니션과 케이블, 개스킷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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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익숙해져버린 아프리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항상 2% 부족하듯이..

주문한 부품이 제대로 오지 않았다.

가스킷을 주문했는데, 다른 부품이 들어있었다.

직원이 보는 모니터를 돌려서 미케닉형이 직접 손으로 집어가며, " 요녀석으로 주세요 "라고 정정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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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가스킷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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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이그니션 2개와, 가스킷 2개, 점화플러그케이블 5개.

약 650,000원(당시 US$ 환율 약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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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부속을 건네받고, 테이블 마운틴으로 향했다.

멀리서 보니 케이블카가 운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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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마운틴으로 향하던 중에 발견한 시내 한복판에 서있던 군인 동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지만, 남아공은 한국전쟁 참전국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에티오피아와 남아공 이렇게 두나라가 유일하게 한국전에 참전을 했는데,

특이하게도 공군전력을 지원해줬다고 한다.

한국전에 참전한 16개국 중 한 국가로 900명이 넘는 남아공 전투 비행사들이 1950년 11월 16일부터 1953년 10월 29일까지 한국전에 참여했다.

총 출격 수는 12,067 건, 전사한 남아공 비행사는 39명.

당시 남아공은 UN 가입국으로 참전 후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저 먼 곳에서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KOREA를 위해 몸을 받쳤다니, 얼마나 고마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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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마운틴 매표소에 도착했을 무렵..

뭔가 싸....한 기운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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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운행중단..

멀리서 보이던 케이블카는 빈 케이블카로 계속 바람의 영향을 체크하려고 시험 운행 중이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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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악마의 성 처럼 생긴 저곳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하는데....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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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마운틴에서 내려다 본 케이프 타운.

유럽인들이 남아공 정착에 전초기지로 제일 먼저 개발한 '마더 시티'다운 도시.

그리고, 걸어서 테이블 마운틴을 등반할 경우 '뱀 조심' ㅎㅎ  그려놓은 뱀 실루엣이 독사같다.

난 작년에 테이블마운틴에 올라가봐서 좀 덜하지만, 드라이버누나와 미케닉형이 좀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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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오는 길.

동네 곳곳에 느낌 충만한 올드카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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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들렀는데, 특이하게도 남아공에서는(나미비아에서도 그랬고) 발렌타인데이때 '육포'를 선물한다는... ㅎㅎ

거참 새롭다.. 초콜렛이 아닌 육포..(물론, 초콜렛도 주겠지만...)

저런 육포가게가 많은데, 육포의 고기 종류도 다양하다.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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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미케닉형은 아프리카에서의 마지막 정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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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에서 교체한 케이블 3개를 뺀 나머지 5개를 모두 교환, 케이블이 꽂히는 코일 이그니션 2개도 교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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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너너너너너너너.

랜디의 출력이 100%로 돌아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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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 케이블과 루저 코일이그니션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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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의 출력도 확인할 겸, 나의 케이프타운 출사의 마지막 미션인 야경을 찍으러 "시그널 힐"에 올라갔다.

시그널 힐은 테이블 마운틴 옆에 있는 언덕같은 산인데, 사자가 누워있는 모습처럼 생겼다.

랜디는 오르막에서 4,000cc의 힘을 보여줬다. +.+

목이 뒤로 꺾일 정도의 출력을 선사하며..

이로써 랜디는 중고로 구입할때보다 성능이 더 좋아졌다.

더 비싸게 팔아야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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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힐의 석양.

그라데이션 필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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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하기 편한 가벼운 삼각대를 가져왔는데, 이건 뭐.. 바닷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ㅡㅡ;;;;

밤에도 한창 작업 중인 그린포인트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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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해가 지는 시각을 몰라서 매직아워를 놓쳤다.

게다가, 바람까지 너무 세차게 불어서 만족하지 못한 나는 며칠뒤 다시 오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2009년 2월 12일 목요일 맑음.


여행지에서 돈을 버는 일 만큼 기쁠때가 있을까.... :)

며칠전 윤석형이 케이프타운에 있는 동안 3일 정도 알바를 하지않겠냐는 얘기를 듣고,

주저없이 콜! 을 외쳤다.





08:00 케이프타운 전시 컨벤션 센터(CTICC)

케이프타운에서 세계조정연맹(FISA) 총회가 열리고 있었다.

나의 미션은 2013년 충주세계조정대회 유치 활동을 위해 케이프타운에 유치위원회가 왔고, 현지 일정을 윤석형이 도맡아 하고 있는데, 같이 따라온 MBC카메라 기자님의 오디오 보조였다.

저녁에 일을 마치고 혼자서 워터프런트에 야경을 찍으러 갈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다.

유치위원회가 머무르는 호텔로 가서 로비에 카메라를 맡겨두고 하루종일 카메라 삼각대를 들고 졸졸 따라다녔다.

제일 중요한 일당은 하루에 US$ 100. (당시환율이 약 1,500원..) ㅎㅎ




(낮엔 일하느라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6시에 일을 마치고, 혼자서 워터프런트로 갔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온지 두달만에 나도 이곳에 동화돼버렸는지..

삼각대 플레이트를 안챙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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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각대로 찍은 한장. T.T






2009년 2월 13일 금요일 맑음.


10:00 호텔로 출근.

일당 100달러가 미안할 정도로 별로 한일 없이 오전이 지나갔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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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밖을 봤는데, 신기한게 보였다.

끊겨버린 고가도로. +.+

사연은 양쪽에서 고가도로를 건설해오면서 만나야 하는데..

설계 착오로 도로가 만나지 못해서 공사를 중단했다고 한다. ㅋㅋㅋ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덕분에, 저곳에서 영화 촬영도 많이 한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기자님께서 날 부르시더니..

오후엔 일정이 없어서 2시부터 6시까지 놀다 오라고 하셨다.

'놀다 오라고...??'

우리 동네도 아니고.. 어디가서 뭘하며 시간을 때울까... 고민을 하던 중 !

테이블 마운틴 !



호텔 로비로 갔다.

나 : "익스큐즈미, 테이블 마운틴에 케이블카 운행하는지 좀 알아봐줄래?"

로비 직원 : "응. 잠시만.."

로비 직원 : "지금 운행하고 있대-"


좋다. 거기가서 4시간 때워야 겠다.

혼자 가려니 드라이버누나와 미케닉형한테 좀 미안한긴 하지만.. 갑작스런 상황이라... ;;


나 : "그럼, 택시 좀 불러줄래?"

로비 직원 : "응. 저기 앉아서 기다려."


10분 정도가 지나서 콜택시가 왔다.

요금은 US$ 10달러로 합의를 보고 테이블 마운틴으로 향했다.




아주 친절한 흑인 택시 기사는 테이블 마운틴에 날 내려주면서..

"기다릴께, 언제 내려 올꺼야?"라고 물었다.

기다려 준다고? 이렇게 친절스러운 기사님을 봤나..

더군다나 요금이 호텔로 돌아가는 왕복 요금이라니..

"2시간 정도 걸릴텐데.. 괜찮겠어?"

"응, 문제 없어. 잘 보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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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증으로 케이블카 티켓 할일을 받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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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라 사람도 별로 없고, 날씨도 좋고, 지금 이시간도 일당에 포함되고 모든게 좋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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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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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무서움..

케이블이 끊어지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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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케이블카를 처음 타는 사람은 후다다가 뛰어 올라 바다쪽 창문에 자리를 잡는다.

왜냐면 바다쪽이 뷰가 좋으니...

하지만, 케이블카 바닥이 레코드판처럼 천천히 돌면서 올라 가기때문에 아무곳에 서있어도 결국 보는건 마찬가지다.

나는 꼴에 작년에 한번 타봤다고, 처음 온 티를 안내고 양반처럼 천천히 올라타 산을 보고 자리를 잡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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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굳 ! +.+

왼쪽에 보이는 언덕이 그저께 올라갔던 시그널 힐.

우뚝 솟은 부분이 사자의 머리에 해당하는 '라이온헤드', 조금 낮은 언덕이 사자의 엉덩이 부분인 '시그널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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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면 구름과 눈높이가 같아진다.

이날은 구름이 좀 걷힌 날이었는데, 구름이 많이 낀 날엔 구름속을 걸어다니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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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지구에게 엄청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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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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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을 바라보면 작은 섬 하나를 볼 수 있는데, 유명한 '로빈 아일랜드' 이다.

왜 유명하냐면...

넬슨 만델라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저 섬에서 1990년까지 27년간 수감되어 있었던 섬으로, 백인 정권이 남아공을 지배하던 시절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흑인 지도자들을 수감하는 감옥으로 쓰였다.

넬슨 만델라는 저곳에서 나와 모든 백인을 용서했다. 아 눈물이.... 완전 peace다.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재로 지정돼 있고, 워터프런트에서 로빈 아일랜드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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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만으로 누가 이곳을 아프리카라고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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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새없이 오르고 또 오르는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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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반도 끝에 희망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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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에 보이는 해변은 '캠스베이 비치'라고 하는데, '헐리우드 비치'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동네로, 헐리우드의 유명한 감독들의 별장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 배우로 캐스팅 되려는 여자들이 저 해변에서 '괜히' 돌아 다닌다고 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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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있는 케이블 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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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파노라마 입니다. 클릭하세요.)


테이블 마운틴 정상에서 내려다 본 케이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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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구경을 하다 시계를 보니 택시기사 청년과 약속한 2시간이 넘어 버렸다. ;;

약속시간이 1시간 정도 지난지라.. 아마도 기다리다 그냥 갔겠지.. 라는 심정으로 내려왔는데..

타고 온 택시가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게 아닌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호텔로 어떻게 돌아갈까 고민을 했는데..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니 '괜찮다'며 웃으며 나를 반져줬다.

다시 호텔로 나를 데려다주고, 내릴때 너무 고마워서 택시 요금만큼의 팁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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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저녁 만찬.

저녁 일정은 .... 일정이라기 보다 FISA 회원국 위원들을 위한 만찬이 준비돼있었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어느 와인농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그곳에서 '보마식'이라는 고기 뷔폐를 먹었다.

작년 아프리카 여행때 짐바브웨에서 '보마식'을 먹었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세렝게티 초원에 뛰어다니는 웬만한 동물이 모두 준비돼있다. ;;;

난 닭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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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엔 오늘 하루는 아무 일도 안하고 100달러를 받았다. 아...



그리고, 렌트한 로밍폰을 잃어버렸다. ㅠㅠ



2009년 2월 14일 토요일 맑음.


09:00 호텔로 출근.

오늘은 유치위원회와 같이 케이프타운 관광을 하는 날.

투어 일정은 일주일전 윤석형과 함께 케이프 타운을 관광한 루트와 똑같다.

덕분에, 난 복습의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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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코스는 희망봉.

본의 아니게 세번째로 찾은 희망봉.

하지만 오전에 온건 처음이었는데, 역시 아침바다가 더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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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치위원회분들이 대부분이 고령이신지라..

처음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희망봉으로 올라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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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포인트에서 작년에 한번, 일주일 전에 한번, 오늘 한번..  3번의 사진을 찍었는데, 이날 아침에 찍은 희망봉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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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포인트.

저 반도 끝에서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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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분신처럼 들고 다닌 삼각대.

삼각대 다리 끝이 연결돼 있어서 은근히, 카메라(사진) 삼각대보다 펼치고..접는게 더 편했다.

하지만.. 좀 무겁다는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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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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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윤석형이 데리고 왔던 식당(남아공에서 손가락에 드는 유명 식당)에서 랍스타를 또 먹었다.

그리고, 약간의 팁을 주면 식당 직원들이 모여 남아공 국가를 불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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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포인트에서 다시 희망봉으로 가는 길.

할리데이비슨 동호회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2차대전에나 나올법한 바이크와 바이크 옆에 좌석(이름을 모름.. ;;)을 하나 달고 줄지어 있었다. 아... 느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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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에서 MBC 뉴~스 ㅇㅇㅇ 이었습니다."라고...

실제로 저날(저날을 포함한..) 촬영한 뉴스가 9시뉴스에 나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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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에서의 유치활동이 도움이 됐는지 충주는 2013년 세계조정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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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포인트에서 봤던 바이크들이 줄지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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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봉을 떠나 펭귄을 보러 갔다.

사진은 바닷가에 있는 조그만 골프장인데.. 바닷바람에 휜 나무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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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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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을 따라 달리는 전철. 멀리 보이는 해군기지.





펭귄마을을 끝으로 호텔로 다시 돌아와 공식적인 3일간의 알바를 끝마쳤다.

결국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한것도 없이 300달러를 받았지만.. 인천으로 돌아와 분실한 로밍폰 배상하는데 거의 다 썼다는.. ㅠㅠ







16:00 집 도착.

내일 출국을 앞두고 드라이버 누나와 미케닉 형은 짐을 싸느라 바빴다.

나도 짐을 싸고 싶었으나..

해가 점점 넘어가는 매직아워가 가까워 지고 있었다.

미케닉형을 꼬셔서 이틀전 시그널 힐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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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힐은 케이프타운에서 손꼽히는 데이트(드라이브) 코스라고 한다.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

이건 뭐.. 이 동네 커플은 모두 올라와 있는듯했다..

그 사이에 동양인 남자 루저 두명이 껴있으니.. 루저도 이런 루저는 없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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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인트 스타디움과 워터프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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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마운틴에는 오늘도 구름이 걸려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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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항은 아니지만.. 다섯손가락에 드는 케이프타운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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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세요)

시그널 힐에서 바라본 케이프타운 야경. +.+






20:45 집.

짐을 싸다.

6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의 마지막 밤.

짐싸는데 정신이 없다.

여행은 마음 속에 든든히 채우고 돌아가는 법인데..

왜 없던 가방이 두개나 늘어났을까..

특히, 이상한 나의 버릇 때문에 난 가방 하나에 무거운 책과 각종 지도.. 브로슈어가 가득이다.

이거 분명히 내일 공항에서 걸릴텐데.. ㅡㅡa











2009년 2월 15일 일요일 맑음.


05:50 기상.

집에 가는 날 !


아침일찍 일어나 얼굴이 부어 사진 찍기 싫으시다는 다니엘님을 억지로 불러 기념 사진을 남기고, 윤석형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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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형 집앞에서 랜디와 작별 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유석형이 중고시장에 팔아주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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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케이프타운 -> 조벅 8XM47P 편.

가방 무게를 쟀다.

3명의 가방 4개..80.79kg

케이프타운에서 조벅은 국내선이라서 다행히 오버차지없이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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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맞춰 신청사를 짓느라 바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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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IME이라는 저가항공을 타고 조벅(요하네스버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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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케이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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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 상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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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행 비행기를 탈때까지 5시간이 남았다.

햄버거로 대충 점심을 때우고... 시간도 때우고...





14:00 보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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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일이 벌어졌다.

국제선은 1인당 20kg..

20kg 오버.. 추가 요금은 US$ 678 ... 100만원 정도... ㅋㅋㅋ



작전상 후퇴..

잔머리를 굴려.. 쇼핑백을 하나 구입해 손에 든 짐은 무게를 잘 안단다는 점을 이용해 짐을 분산시켰다.

다시 무게를 재러 갔다.


예상대로 손에 든 쇼핑백은 무게를 안달았지만..

15kg 오버.. ㅠㅠ



다시 후퇴..

랩핑된 박스를 다시 뜯어서 짐을 더 분산시키고.. ㅡㅡ;;;

다시 측정..

3kg 오버..ㅠㅠ







직원이 물었다.

"뭐가 들었길래 그렇게 무거워?"

"아마룰라(술) 20병 들었어."

흑인여자 직원 3명은 자기네들낄 쳐다보며 웃었다.

왜냐면 아마룰라는 남아공에서도 흑인들이 즐겨 마시는 값싼 술이라서..

직원은

"그럼 술 3병만 여기 꺼내놓으면 통과 시켜줄께."

ㅡㅡa

탑승시간은 다가오고..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아마룰라 3병을 건네주고 통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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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30분에 출발할 비행기는 1시간이나 지나 이륙했다.


17:30 이륙.

홍콩에서 환승을 해야되는데.. 시간이 빠듯할듯하다.. ;;


고도 10,112m ~ 11,902m
바깥온도 -40도 ~ -57도
비행속도 846km/h
비행거리 약 10,993km






2009년 2월 16일 월요일 구름



12:55 홍콩 도착.

우리가 환승해야할 인천행 비행기는 1시 20분 비행기.. ㅡㅡ;;;;

어떻게 20분 만에 환승 함?? 아놔.....


머리속이 복잡한 상태로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우리가 탈 항공편 넘버를 적은 피켓을 들고 직원이 나와있었다.

우리 셋 외에 3-4명의 한국인과 함께 달. 렸. 다.

60리터 짜리 내 가방안에는 카메라 두개와 렌즈 3개 등등 가방 무게만 15kg가 넘는데..

군대있을때도 완전군장이란걸 한번도 안해봤지만..

직원은 헐리 업을 외치며.. 직원들만 사용하는 엘리베이터와 알수 없는 통로를 거쳐 10분여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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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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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뻘쭘하게.. 우리 3명이 젤 마지막에 탑승했고.. 우리가 타자마자 문이 닫혔다..

탑승을 환영한다는 글이 '노아의 방주'에 탑승한것 처럼 반갑게 느껴졌다. T.T



근데.. 우리 가방은 따라 왔을까..?

가방도 20분만에 환승이 가능할까..?




홍콩 -> 인천
거리 2,068km
고도 11,887m
비행속도 994km/h
바깥온도 -55도





그리웠던 소고기 덮밥을 한번 먹으니 인천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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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 인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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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취급받던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 게이트로 입국.

반갑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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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대로 가방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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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수화물데스크로 갔다.

직원은 우리 티켓을 보여주니, 우리가 남아공에서 타고 온 항공편이 연착돼서 가방이 못 따라 왔다고 했다.

저녁 9시 비행기로 가방이 올 예정이니 기다리다 받아가던지.. 아니면 택배로 보내준다고 했고..

누나와 형은 공항에서 가방을 기다리고.. 난 부산으로 내려왔다.










지금까지 2009 나미비아 오토캠핑 투어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케닉형은 지난 5월 나미비아에 공부를 하러 떠났습니다.

그리고, 랜디는 중고시장에서 팔리지가 않아.. 미케닉형이 현지에서 타고 다니고 있답니다.






















2009/11/23 15:11 2009/11/23 15:1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악바리 2009/11/24 17: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미비아 여행기가 이것으로 끝나는가요? 너무 아쉽네요... 마치 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여행기 너무잘 읽었고요 담에 기회되면 꼭한번 가봐야겠네요...

    좋은 여행기 감사합니다.

  2. 변곰이 2009/11/25 06: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정말 너무 아쉽네요. 이렇게 끝나는 건가요?
    번외버젼도 올려주심 ㅠ.ㅜ
    아쉽습니다.
    제가 여행을 마친 기분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종종 들려 재방송 보고 가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3. dope 2009/12/02 17: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너무 멋진 여행기였습니다.
    제가 본 최고의 여행기네요.
    아프리카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종종 들려서 소식 보고 가겠습니다.
    즐거운 생활 되시길.

  4. 비밀방문자 2009/12/02 21: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5. Nbetter 2009/12/04 08: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로 잘봤습니다!!! 몇달동안 언제 올라오나.. 하면 기다리며 봐왔는데 끝나니 뭔가 아쉽네요 ㅎㅎ
    좋은사진들과 아프리카의 재미를 보여주셔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6. 조우석 2009/12/04 15: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민철이지인입니다. 드뎌 대장정의 막이 내렸군요.
    님의 아프리카 여행은 여기서 끝이지만 정작 진정한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와도 같은 여행이라
    느꼈습니다. 귀중하고 좋은 샷들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됩니다.
    님의 앞날에 언제나 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